피부가 땅기고 건조해지는 시기, 우리의 모발도 극심한 가뭄을 겪습니다. 부스스하게 일어난 정전기와 끝이 갈라진 머리카락은 아무리 예쁜 옷을 입어도 전체적인 인상까지 피곤해 보이게 만들죠. 비싼 미용실 클리닉을 매번 받기 부담스럽다면, 매일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홈케어'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기본기만 탄탄하게 다져도 찰랑이는 머릿결을 되찾을 수 있는 확실한 모발 케어 루틴을 소개합니다.

1. 엉킨 머리는 금물, 샴푸 전 '쿠션 브러시' 사용하기
푸석한 머리를 물에 바로 적시는 것은 머릿결 손상의 지름길입니다. 샴푸를 하기 전, 끝이 둥글고 면적이 넓은 쿠션 브러시를 이용해 모발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부드럽게 빗어주세요. 엉킨 모발을 미리 풀어주면 샴푸 시 모발끼리 엉켜 끊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발에 붙은 먼지를 1차로 털어내어 적은 샴푸 양으로도 훨씬 깨끗하고 자극 없는 세정이 가능해집니다. 물 온도는 두피의 수분을 빼앗지 않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온도를 유지하세요.
2. 바르고 바로 헹구지 마세요, '방치 시간'의 기적
트리트먼트나 헤어팩을 린스처럼 바르자마자 씻어내고 있지는 않나요? 영양분이 손상된 모발 내부의 큐티클 층까지 깊숙이 도달하려면 최소 3분에서 5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케라틴, 콜라겐 등 단백질 성분이 풍부한 제품을 모발 끝을 중심으로 듬뿍 바른 뒤, 헤어 캡이나 따뜻한 수건으로 감싸주세요. 양치질을 하거나 바디 샤워를 하는 동안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만으로도 영양 흡수율이 크게 높아져 미용실 케어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수분 증발을 막는 이중 잠금, '오일 레이어링'
머리를 말리는 과정에서 드라이기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모발의 수분은 급격히 날아갑니다. 수건으로 머리를 강하게 비비지 말고 꾹꾹 눌러 물기만 흡수한 뒤, 모발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가벼운 수분 제형의 헤어 에센스를 1차로 발라 열 손상을 막아주세요. 이후 찬 바람과 미지근한 바람을 섞어 모발을 80~90% 정도 말렸을 때, 아르간 오일 등 약간 무게감이 있는 헤어 오일을 모발 끝부분에만 한 번 더 덧발라 코팅해 줍니다. 이렇게 젖었을 때와 마른 후 두 번에 나누어 '레이어링' 해주면 수분은 가두고 윤기는 하루 종일 차분하게 유지됩니다.
에디터의 팁: 헤어 제품(트리트먼트, 오일 등)을 바를 때는 두피의 모공을 막지 않도록 두피에서 5cm 이상 떨어진 모발 중간부터 끝부분 위주로 발라주세요. 매일 꼼꼼하게 실천하는 이 세 가지 습관만으로도 몰라보게 매끄러워진 머릿결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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